11월14일에 슈퍼문이 뜬다죠?
사실 이 글은 2014년에 썼던 글인데요.
재 발행합니다.
그런데...2014년에도 역대 최대 슈퍼문이라더니, 뭔 11.4 슈퍼문은 68년만의 최대 슈퍼문이라고 하네요.
매년 뻥을 쳐 대는 것인지...
2014년 슈퍼문이 화제가 된 건 사실 크기보다는 1년에 3번이나 슈퍼문이 떴기 때문이예요.
슈퍼 라는게 다분히 주관적인 관점이라...
일단 평소보다 크기만 하면 슈퍼문이라 불리죠.
68년 전에 떴던 슈퍼문 때 달과 지구의 거리는 불과 356462km로 시지름이 무려 33.52분!
이번에 슈퍼문은 그보다 더 가까운 356523km로 시지름은 비슷한 33.52분.
다음 번 슈퍼문 주기는 2034년 11월25일이라고 합니다.
21세기 최대 슈퍼문은 2052년 12월 6일에 뜰 예정이라고 해요.
아무튼 그래도 역대급 달이 뜬다고 하니!
우린 또 안 볼 수 없죠?
슈퍼문 관측하기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?
사실 달이 뜨는 곳이면 어디서나 슈퍼문을 관측할 수 있겠지만,
슈퍼문이 가장 슈퍼문 스러운 시간대는 달이 가장 둥근 상태가 되었을 때이겠지요?
하지만, 하늘 높이 떠 있는 달이 14% 정도 커진다 한들...
그게 슈퍼문인지 딱히 체감되지 않아요.
비교대상이 없기 때문이죠.
보통 달이 지평선상에 걸려서 지상의 물체와 비교될 때 달이나 태양이 커 보이죠.
달이 가장 둥근 형태가 되는 마지막 슈퍼문 시각은 11월14일 10시 54분 경이 가장 클 것이라고 합니다.
14일의 월출 시각은 17시29분이고, 월몰은 06시43분이니, 10시 54분 즘에는 달이 꽤 높이 떠 있을 시간인데요.
비교적 월출 시각인 17시 29분 경이 달이 지평선 근처에 걸쳐 있어서 시각적으로는 더 커 보일 수 있는 시간이예요.
14일의 일몰 시각은 17시 22분으로 해가 진 뒤지만, 시민박명
이 17시 50분까지 이어지게 되기 때문에,
어두운 밤에 더 밝게 빛나는 달을 보려면 항해 박명이 끝나는 6시 11분 이후가 가장 밝고 커 보이는 달을 보기에 좋은 시간일 듯 싶네요.
완전히 하늘이 어두워지는 천문박명
은 18시56분이지만, 별관측도 아니고 달 관측에는 굳이 천문박명까지 기다리실 필요는 없을 겁니다.
11월 14일 슈퍼문 잘 보이는 곳은?
달을 관측하기 가장 좋은 곳은 아무래도 천문대겠죠?
가까운 천문대를 찾아서 초저녁에 조금 덜 둥근 달이라도 크~게 확대해서 보세요^^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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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사진 촬영을 위해서라면 천문대까지 갈 필요는 없어요.
제 경험에 가장 슈퍼문 사진 찍기 좋은 곳은 역시...
양평두물머리입니다.
두물머리에서 강 건너의 산 위로 솟아 오르는 달을 최대한 줌으로 당겨서 찍는 것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방법이구요.
한강 시민공원도 꽤 괜찮습니다.
다만 동쪽으로 탁 트여서 멀리까지 장애물이 없다가, 먼 곳의 건물 실루엣 뒤로 달이 떠 오르는 모습이 보이는 곳이면 좋겠죠?
혹은 다리도 괜찮구요.
잠실이나 강남쪽은 강이 꺽여 올라가게 되므로, 월출 사진 찍기엔 부적합할 것 같네요. (본 적은 없지만)
아마...선유나 여의도, 반포 정도가 괜찮을 듯 싶네요.
영종도도 꽤 괜찮은 촬영지가 될 것 같네요. (구읍뱃터나 잠진도 선착장 쪽?)
슈퍼문의 사진촬영은 어떻게?
슈퍼문이 관심을 가지면서 인터넷에 슈퍼문의 사진들이라고 올라온 사진들이 참 많은데요.
저도 몇몇 사진을 퍼왔습니다만, 이 사진 들 중에 과연 진짜 슈퍼문이 있을 지 모르겠네요.
사실 이런 사진을 찍기 위해서 꼭 슈퍼문을 기다릴 필요는 없어요.
진위 여부를 확인하기도 쉽지 않구요.
사진의 EXIF가 남아 있어서 촬영일자를 안다면 슈퍼문인지 아닌지 판단할 수 있겠지만요.
그럼 이들 사진은 어떻게 찍은걸까요?
평범한 보름달이라도, 지평선에 걸려 있을 때
충분히 먼 곳의 지형지물에 걸쳐진 달을 무지막지한 줌으로 땡겨서 찍는 거예요.
개인 적으로 저는 광학 5배줌의 하이엔드 카메라로 디지털 줌 x4해서 x20으로 촬영해 본 사진인데요.
물론, 지편선에 걸쳐 찍지는 않았어요.
그럴 생각을 못했었으니까요^^;
2014년 8월 10일 슈퍼문 때 찍어보려고 했지만 날이 흐려서 달을 볼 수 없었지요.
이런 제 코딱지보다 조금 더 큰 달의 사진을 찍기 위해서도 최소 20배 줌을 내야 하는 것이지요.
광학으로 20배 줌 이상이 가능한 카메라나 망원렌즈가 필요합니다.
DSLR로 그 정도 배율을 내려면....망원렌즈가 엄청 고가겠지요?
천체망원경이 있다면 천체망원경으로 촬영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예요.
보통 천체망원경으로 사진을 찍으려면 전용 마운트가 필요하지만,
그런 거 살 돈은 없잖아요?
5~6만원이면 15배율 정도 되는 천체망원경을 구입할 수 있어요.
물론 비싸면 더 배율도 좋고 해상도며 왜곡이 적겠지만요....
이 천체망원경에 DSLR 렌즈를 가져다 대봤자 사진 찍기 힘들거예요.
렌즈를 고정하기 쉽지 않으니까요.
이럴때! 스마트폰을 활용하세요.
렌즈가 움직이지 않는 스마트폰을 망원경의 접안렌즈에 갖다 대면 조금만 노력하면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답니다.
바로 위의 사진 하고 아래 사진이 서산 류방택 천문기상과학관에서 천체망원경에 스마트폰을 갖다 대서 찍은 사진이예요.
잘 나왔죠?
대신 천문대에서는 우리 마음데로 지평선의 달을 관측할 수는 없어요.
천문대 선생님들이 맞춰놓은 방위각을 건드릴 수는 없거든요^^;
그러니 5~6만원짜리 천체망원경 하나 구입해서 스마트폰의 x4배 디지털 줌으로 땡겨 찍어보세요~
멋진 슈퍼문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예요.
꼭 이번 슈퍼문 뜨는 날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ㅎㅎㅎㅎ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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